신용카드 사용 전 체크카드부터 주목결제일과 이용기간, 체계적 관리 핵심카드대출·현금서비스·리볼빙 '고금리 주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고등학교에서 1,2학년 학생들이 수험표를 받은 뒤 학교를 나서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55만 수험생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가운데 카드업계 또한 수험생을 위한 행사를 단행하는 등 응원에 동참하는 바다신2게임 분위기다. 55만 수험생 모두 미래의 고객인 만큼 상표 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품 홍보나 영업에는 미지근한 모양새다. 카드업계는 상품영업에 열을 올리기보단 올바른 금융 습관 홍보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객을 유치하더라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자가 진정한 '우량고객'이라고 판 황금성릴게임 단하면서다. 이에 예비 사회초년생인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 방안을 공유하겠단 방침이다.
◆ 신용카드보단 체크카드 권장 '왜?'
카드업계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에는 가급적 신용카드 사용을 지양하라고 권고한다.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하거나 보호자 보증을 통해 '씬파일러(Thin Filer)' 또한 신용카드 발급이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흐름에선 체크카드를 활용해 금융 이력을 쌓는 것이 현명한 출발점이라고 조언한다.
업계는 신용카드가 '외상'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달간 사용한 금액을 하루만에 결제해야 하는 만큼 소비 습관이 안정되지 않은 시기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신용점수 하락과 연체 이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과거 카드업 오션파라다이스게임 계는 선주문후결제(BNPL) 등 씬파일러를 위한 소액 신용 상품을 운용했지만,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이제는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아울러 최근에는 일부 체크카드 상품의 경우 월 30만원 한도 이내에서 신용 거래가 가능하고 신용카드에만 제공하던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체크카드에도 일부 적용하는 만큼 신용카드 사용 전 마중물 역할을 하기에 바다이야기 는 충분하다는 조언이다.
카드상품을 고르는 요령은 두곤 가장 먼저 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카드사가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던 시점부턴 연령별, 성별, 지역별 소비데이터를 수집해 신규 상품에 적용하는 만큼 체크카드 상품 또한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 관련 플랫폼을 활용해 혜택을 깐깐하게 따져보라는 의견이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일정한 소득이 있더라도 신용카드 사용은 신중해야한다. 신용카드는 1~2개월치 급여 이체 내역만으로도 개설할 수 있지, 또래 주변인의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 여유를 느끼며 과소비로 이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 마찬가지로 체크가드부터 차근차근 소비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요구된다.
혹시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할부보단 일시불을 권장하며 카드사별, 상품별 무이자 할부 기간이 모두 다른 만큼 꼼꼼하게 따져보는 습관도 요구된다. 아울러 핀테크사에서 출시하는 가계앱 등을 활요해 수시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점검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신용카드 결제일은 15일 전후로 설정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직장인의 급여일이 매월 25일 전후에 몰려 있는 만큼, 급여 입금 후 여유 기간을 두고 카드 대금을 납부할 수 있어 자금 관리에 유리하다. 또한 카드사는 결제 내역을 매월 15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만큼 결제일과 이용기간을 맞춰두면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예산을 수립하기 한층 수월하다는 의견이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리볼빙과 카드대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뉴시스



◆ '리볼빙' 결국 미래의 내가 '혹독하게' 책임진다.

신용카드 관련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리볼빙'으로 불리는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은 카드 대금의 일부만 결제하면 잔금은 다음달로 미룰 수 있다. 약정비율을 10%로 설정하고 카드대금 100만원이 청구됐다면 그중 10%인 10만원만 납부해도 신용거래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연체를 예방하고 신용점수를 지킬 수 있는 상품으로도 분류된다.
단, 높은 수준의 이자와 부채 누적 위험을 확실하게 인식해야한다. 잔금 90만원이 다음달 카드대금과 함께 청구되고 소비를 줄이지 못해 똑같이 100만원을 사용했다면 카드대금 190만원에 법정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는 이자를 복리로 부담해야 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하나 우리 롯데 비씨카드)이 리볼빙에 적용한 평균 금리는 연 18.16%로 집계됐다.
업계는 리볼빙은 임시방편에 그친다는 점도 강조했다. 1~2회까진 일시적인 유동성 악화로 볼 수 있지만 회차가 길어질수록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간주하며 신용점수에도 악영향을 준다. 리볼빙은 자금 부족을 해결하는 '응급용 수단'임을 반드시 자각해야 하며 일시적으로 소득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에선 소비를 절제하고 줄이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이 신용카드를 만들고 들뜨는 기분으로 무작정 소비하다 보면 대금 납부서를 받았을 때 적잖이 당황할 수 있다"라며 "신용카드는 결국 빚이고 리볼빙은 그 빚이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는 수단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카드대출 '고금리' 주의..."소비 습관 고쳐야"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또한 고금리 대출로 분류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들 또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유동성이 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상품이라고 입을 모으며 급전이 필요하다면 은행권을 찾으라고 입을 모은다.
카드대출은 신용점수에 곧바로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라면 타격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카드론 사용 후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점수는 반드시 떨어지고 덩달아 이자비용도 상승한다. 카드론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은 인터넷은행이나 중금리대출, 정책금융 상품을 알아보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무엇보다 소비를 절제하고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리볼빙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은 경계하고 소득에 맞춘 금융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금융습관은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족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보호자의 지도를 받거나 금융기관에서 상시로 운영하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 수강도 이용해보라는 조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특히 소비처럼 절제나 통제가 어려운 영역일수록 첫 발이 중요하다"라며 "신용카드 혜택은 자신의 소비 습관과 생활 패턴에 맞추는 것이 우선이고 소득에 맞춰 저축과 소비를 병행하는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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